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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4 · 🕐 2분 읽기

다리 깊은 곳의 조용한 위험, 심부정맥혈전증(DV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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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눈에 요약
  • DVT는 다리 깊은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병으로 오래 앉아 있을 때 위험이 커집니다
  • 한쪽 다리만 붓고 아프고 붉으면 방치하지 마세요
  • 이동 중 1~2시간마다 걷고 발목 펌프 운동과 수분 섭취를 하세요
  • 갑작스런 호흡곤란·가슴통증·각혈은 폐색전증 응급신호, 즉시 119
📑 목차
  1. 원리 — 몸에서 무슨 일이
  2. 이렇게 해보세요
  3. 이런 점은 주의(흔한 오해)

장시간 비행기를 타거나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은 뒤 한쪽 종아리가 유난히 붓고 아팠던 적이 있나요? 심부정맥혈전증(DVT)은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 피가 굳어 혈전이 생기는 병으로, 좁은 좌석에 오래 앉아 있을 때 잘 생긴다 하여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이라고도 불립니다. 겉으로는 단순한 다리 붓기처럼 보이지만, 혈전이 떨어져 나가 폐로 가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그냥 넘겨서는 안 됩니다.

원리 — 몸에서 무슨 일이

혈전이 잘 생기는 조건을 흔히 '피르호(Virchow) 삼각'이라 부릅니다. 첫째는 혈류 정체입니다. 다리 정맥의 피는 종아리 근육이 수축하며 펌프처럼 위로 밀어 올려 심장으로 보내는데, 오래 앉거나 누워 부동자세가 되면 이 근육펌프가 멈춰 피가 다리에 고입니다. 둘째는 혈관벽 손상, 셋째는 피가 쉽게 굳는 응고 성향입니다. 이 세 가지가 겹치면 고인 피가 서서히 응고되어 정맥 안에 덩어리, 즉 혈전이 만들어집니다.

문제는 이 혈전이 자리를 지키지 않을 때입니다. 혈전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 혈류를 타고 심장을 거쳐 폐동맥까지 흘러가 혈관을 막아버립니다. 이것이 폐색전증(PE)으로, 폐가 산소를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응급 상황입니다. DVT와 폐색전증은 사실상 하나로 이어진 병(정맥혈전색전증)이며, 다리에서 시작된 문제가 폐에서 치명적으로 끝날 수 있다는 점이 이 병의 가장 무서운 부분입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1. 1~2시간마다 일어나 걷기. 왜? 종아리 근육펌프를 다시 작동시켜 고인 피를 흘려보내기 위해서입니다. 장거리 비행이나 4시간 이상 이동 시 1~2시간에 한 번은 통로를 걷거나 자리에서 일어나세요.
  2. 앉은 채 발목 펌프 운동. 일어나기 어려울 땐 발끝을 위아래로 당겼다 펴는 동작을 한 시간에 한 번, 20~30회씩 반복하면 근육펌프 효과를 냅니다.
  3. 충분한 수분 섭취. 탈수는 피를 끈적하게 만듭니다. 이동 중 물을 자주 마시고, 술과 카페인은 이뇨 작용으로 탈수를 부추기니 줄이세요.
  4. 압박스타킹 착용. 다리를 눌러 정맥 혈류를 도와줍니다. 장거리 이동이 잦거나 위험요인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 적절한 압력의 제품을 고르세요.
  5. 고위험군은 미리 의사와 상의. 수술·골절 후, 암 치료 중, 임신·출산 직후, 과거 혈전 병력, 경구피임약 복용 등은 위험을 높입니다. 장거리 여행 전 전문가·의사와 예방책을 상의하세요.

이런 점은 주의(흔한 오해)

한쪽 다리만 붓고, 아프고, 만지면 따뜻하며 붉거나 푸른 빛을 띠면 '며칠 쉬면 낫겠지' 하고 방치하지 마세요. 양쪽이 아니라 한쪽만 그렇다는 점이 중요한 경고 신호이며,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가장 위험한 오해는 응급 신호를 놓치는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가슴통증(특히 숨 쉴 때 심해짐), 각혈, 이유 없는 심한 어지럼이나 실신은 폐색전증의 응급 신호이니 즉시 119에 연락하거나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또한 혈전이 의심된다고 스스로 아스피린을 먹어 해결하려 하지 마세요. 자가치료는 치료 시기를 놓치게 만들 뿐이며, 항응고 치료 여부는 반드시 전문가·의사가 판단합니다.

다리 한쪽이 붓고 아프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갑작스런 호흡곤란·가슴통증은 폐색전증 응급신호이니 즉시 119 — 예방은 '움직임과 수분'에서 시작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지속되거나 심한 증상, 지병·복용약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세요.